'밀당 포켓밀.' 처음에 듣고 무슨 뜻인지 의아하지 않으셨나요?
밀당이란 단어는 주로 썸이나 연애얘기를 할 때 사용되곤 하잖아요.
왜 밀당의 이름은 밀당이 된건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하시는 고객님들도 종종 계셨어요.
그래서 오늘은 하우투잇 밀당 포켓밀 얘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. :)
밀당을 처음 기획했을 때는 '밀고당기기'와는 전혀 연관성이 없었어요.
그때의 밀당은 식사를 뜻하는 'Meal'이란 영어단어와, 식당 등에 쓰이는 한자 '집 당(堂)'을 써서 만든 합성어였답니다.
말 그대로 '식사를 하는 집', '밥집' 정도의 의미였죠. 여기서 좀 더 발전시켜서 '밀(Meal)'의 뜻에
'밀(蜜, 달콤할 밀)'이라는 의미까지 확장해, '달콤한 밥집'이라는 뜻을 담았었어요.
그래서 초기 디자인에는 '蜜堂(밀당)'이라는 한자 조합도 들어갔었죠.
한자 이름까지 만들고 보니 한창 유행하기 시작하던 뉴트로 컨셉과 잘 어울릴 것 같아 디자인 컨셉도 그렇게 정했고요.
밀당의 초기 디자인 중 하나
하지만 이런 네이밍의 경우 의미가 지나치게 복잡해, 소비자들에게 설명하기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어요.
흔히 말하는 투머치토커(?)였던거죠. 그래서 차라리 좀 엉뚱하더라도,
기존에 사람들이 알던 밀당이라는 단어의 뜻 그대로 풀어서 설명해보기로 했습니다.
그렇게 해서 탄생한 슬로건이 '맛과 건강 사이의 밀고당기기'랍니다. 맛과 건강, 물론 둘 다 중요하지만,
그래도 난 맛이 좀 더 중요하다는 사람들을 위한 베이직 버전과, 건강을 좀 더 챙기고싶다는 사람들을 위한 라이트 버전 두 가지를 출시했죠.
컨셉을 정하는 동안 맛 테스트도 여러 차례 진행되었는데요. 이 부분은 큰 문제없이 순조로웠답니다.
테스트에 참여했던 기획자들의 입맛이 베이직/라이트 딱 두 파로 나뉜 덕분인 것 같아요.
특히 다들 만족도가 높았던 건 다양한 퍼핑이 한가득 들어가있어 씹는 즐거움과 식감이 좋다는 부분이었어요.
이 부분이 포만감을 높이는 데도 한 몫 해준답니다. 저작작용이 주는 심리적 포만감을 무시할 수 없거든요. :)
네이밍에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, 출시 후 고객님들이 맛있다고 해주시는 게 더욱 감사한 밀당 포켓밀.
첫 출시 때부터 꾸준히 구매해주시는 분들도 점점 늘고있어서 요즘은 신제품을 출시해야되겠다(!)는 의무감까지 느끼고 있어요.
신제품 소식이 나온다면 이 곳, 스토리 섹션에서 가장 먼저 인사드리도록 약속할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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